
겨울마다 날아드는 큰고니 3,000마리,
봄이면 날아다니는 대모잠자리
- 대저대교 기존노선안을 그대로 밀어부치는 부산시를 규탄한다
지금 이 싸움은 한 사람의 힘으로 막아낼 수 있는 싸움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는 길로 가야 합니다.
지금 많은 시민들은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릅니다.
낙동강하구가 어떤 곳인지,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의 본질은
포크레인을 막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모름’을 깨우는 일입니다.
박중록 선생님이 홀로 현장에서 싸우고 계신 모습은
참으로 절박하고 숭고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오래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가 함께 서야 합니다.
한 사람이 막으면 끌려나오지만,
백 사람이 서면 멈추게 할 수 있고, 천 사람이 알면 이 일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큰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분노로만 가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이 싸움은 분노를 넘어
'우리가 무엇을 잃고 있는가'를 함께 깨닫는 자리로 가야 합니다.
낙동강하구는 몇몇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터이고,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혼자 막지 않게 하는 것,
더 많은 사람이 알게 하는 것,
그리고 함께 서는 것입니다.
지금은 버티는 싸움이 아니라
깨어나는 싸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