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3단계 등재 권고 호소 기자회견문

by wbknd posted Jul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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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3단계 등재 권고 호소 기자회견문>

 

한국의 갯벌세계유산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2단계 등재를 넘어, 3단계 등재 추진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앞에 섰습니다. 인천, 부산, 화성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국의 갯벌세계유산이 온전히 완성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위원회에 호소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갯벌202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당시 IUCN 평가보고서는 등재 반려를 권고했지만,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며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세계유산위원회는 추가 갯벌을 포함한 2단계 확대 등재도 권고했습니다. 이 결정은 한국 정부와 지자체가 2단계 등재를 추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의 갯벌2단계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2단계 등재를 환영합니다.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더 넓게 인정되는 중요한 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단계 등재만으로 한국의 갯벌세계유산이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인천, 부산, 화성 등 아직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갯벌들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철새들이 쉬고 먹이를 얻는 핵심 기착지입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서 이 갯벌들이 갖는 가치는 지역을 넘어 국제적입니다.

 

하지만 이 갯벌들은 지금도 매립과 개발사업으로 훼손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산업단지, 신도시, 신공항과 같은 무분별한 개발은 갯벌의 온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갯벌은 개발을 기다리는 빈 땅이 아닙니다.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터전이며,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자연유산입니다.

 

이번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평가보고서에는 2단계 등재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도 지역사회의 동의와 지지가 마련되는 대로 추가 등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세계유산위원회 결정문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갯벌 지역을 추가 등재하라는 권고가 담기지 않는다면, 2단계 등재 이후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의 갯벌세계유산은 미완의 상태로 남게 될 것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승인해 주시고, 결정문에 아직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 지역의 추가 등재를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천, 부산, 화성 등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로서 중요한 갯벌 지역의 이름을 결정문에 명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가 추가 등재를 권고하며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도 한국의 갯벌 유산의 완성을 위해 3단계 등재의 길을 열어 주십시오.

 

한국 정부와 관계 지자체에도 호소합니다. ‘한국의 갯벌세계유산은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이자 생명의 터전인 남은 갯벌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온전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2단계 등재는 골인 지점이 아닙니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완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3단계 등재를 준비해야 합니다. 인천, 부산, 화성 등 아직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협의하며, 세계유산의 완성으로 나아갈 것인지 로드맵을 마련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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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산·화성 갯벌 보전을 바라는 시민사회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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