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멸종위기종
낙동강하구 교량건설 현장에서 만난 맹꽁이
― 멸종위기종의 맹꽁이가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낙동강하구의 습지는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중요한 생태공간입니다.
갯벌과 갈대밭, 하천과 습지 주변에는 철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와 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맹꽁이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식지가 크게 감소하면서 보호가 필요한 대표적인 양서류입니다.
특히 맹꽁이는 습지와 논, 저지대의 물웅덩이 등 다양한 습윤환경을 이용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개발사업으로 서식지가 사라지면 개체군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낙동강하구 교량건설 지역에서도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되었음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번식할 수 있는 공간이 해당지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생태학적 신호입니다.
맹꽁이가 살아가는 곳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맹꽁이가 중요한 것은 특정한 한 지점이 아니라 번식과 은신, 먹이활동이 가능한 주변의 전체적인 서식환경입니다.
교량과 도로가 건설되면서 토지가 매립되거나 평탄화되고, 물길과 배수환경이 변화하며, 습지와 초지가 훼손되면 맹꽁이의 생활공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번식기에 이용하는 물웅덩이나 습지가 사라지거나 공사 과정에서 토양이 훼손되면 개체의 이동과 번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발견된 개체만 다른 장소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맹꽁이가 살아가는 서식지 전체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맹꽁이 서식지 보전을 위해서는 공사가 중단 되어야 합니다.
맹공이를 지키는 것은 곧 습지를 지키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