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7일
세계습지네트워크는 7월7일 오후 6시15분부터 세계습지상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3월31일 마감된 습지상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대륙별로 습지보전의 모범사례에 해당하는 Blue Award, 습지훼손사례에 해당하는 Grey Award 두 분야로 나누어 시상이 이루어졌다. 4대강사업은 아시아 대륙의 Grey Award로 선정되어 한국습지NGO네트워크가 수상을 하게 되었다.
이번 세계습지상 Grey Award수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하겠다.
- 세계습지네트워크는 4대강사업의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 인식의 토대하에 습지상 시상식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발표한 NGO 결의안에도 4대강사업과 관련한 부분을 예시하였다.(아래 NGO결의안 참조)
- 이명박 정부는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와 이어지는 제주 IUCN총회를 통해 4대강사업을 녹색성장으로 포장하여 홍보하려 하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스비네트워크의 회색상 수상은 세계 각국 정부 대표단과 NGO들에게 4대강사업이 결코 녹색성장이 될수 없다는것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이번 회색습지상 수상과 NGO결의안에 언급된 4대강사업에 대해 정부는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강의 재복원과 진정한 습지보전 정책의 수립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경부는 최근 언론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4대강사업으로 147개소의 신규습지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신규습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보도자료를 생성한 환경부 담당자도 신규습지 목록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결국 4대강사업으로 인해 자연습지는 파괴되고 불필요한 공원이 조성되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