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이 끝나고 2012년 6월 항공촬영을 했었고 지난 10월4,5일 양일간 다시 항공사진 촬영을 실시 했습니다. 4개월 동안 낙동강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한마디로 강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강변이 잘려져 나가고, 합류지에선 심각한 역행침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습지도 무너져 나무들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상주보 하류 병성천 합류지의 사진 입니다.
병성천 합류지 2012년 6월 모습
병성천 합류지 2012년 10월 모습
병성천 합류지에서 심각한 역행침식이 진행중임을 사진을 통해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사진 좌측 수변부가 4개월사이 상당부분 침식되어 사라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강변 곳곳은 빗물에 의해 물골이 형성되고 둔치에 쌓아 두었던 모래들이 다시 강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낙단보 하류 우안지역은 강변을 따라 빗물이 만든 물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구미 고아습지는 강변도 무너지고 습지 내 물길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구미 고아습지 2012년 6월 모습
구미 고아습지 2012년 10월 모습
강변의 상당부분이 침식되어 사라졌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구미 숭선대교 하류 해평습지 우안 역시 빠르게 침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평습지 하중도 역시 상류쪽 부분이 상당부분 사라졌습니다.
해평습지 하중도 2012년 6월 모습
해평습지 하중도 2012년 10월 모습
구미천 합류지 역시 침식이 진행되어 상수도관이 노출되었습니다.
지난 구미 해평습지 사고에 이어 대형 단수사고가 발생할뻔 했습니다. 상수도관 보수공사 현장이 항공사진에 포착되었습니다.
달성보 하류 박석진교 상류 좌안으로는 침식이 도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절벽 형태로 되어 있어 침식이 조금만 더 진행되면 도로의 안전까지 위협할수 있는 곳입니다.
강변의 수림대도 침식과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
고령 개진면 일대 강변의 수림대는 강변의 침식으로 인해 대부분의 나무들이 쓰러졌습니다.
박진습지도 무너져 내려 습지내 나무들이 사라질 위기에 있습니다.
남강 합류지 역시 수변부 침식이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박진습지 내 침식
남강합류지 침식
지천 합류지에는 하상유지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태풍 산바로 인해 구미 감천합류지 하상유지공은 완전히 유실되었습니다.
감천합류지 2012년 6월 모습
감천합류지 2012년 10월 모습
하상유지공은 홍수때 완전히 유실되었고 합류지 인근으로 대규모 재퇴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구미보의 모습입니다. 보 하류 방향으로 재퇴적이 이루어져 하중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구미보 역시 세굴현상이 진행중임을 유추해 볼수 있습니다.
합천보 하류에서도 여전히 재퇴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개월 동안 강은 이렇게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시 쌓이는 곳도 있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상처입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강이 스스로의 치유를 하는 동안 강은 반드시 인간에게 그 상처를 돌려줄 것입니다.
엄청난 국민세금을 탕진하고 결국엔 얻는것 없이 상처만 안게될 것입니다.
누구에게 이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준설선은 어디로 갔을까?
4대강사업 후 낙동강 수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