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서 보도자료

[보도 자료]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건설예정지,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국내최대 서식지 추정, 환경영향평가에도 누락

 

부산시가 건설을 추진 중인 대저대교가 통과하는 낙동강하구 삼락생태공원의 하늘 연못과 부근 초지가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지금까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도 빠져 있어, 이에 대한 정밀조사와 대책 수립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합니다.

    

 DSC_6671.JPG

 

()습지와새들의친구는 2020427일 처음 대모잠자리를 발견한 데 이어 2021425일 삼락생태공원 하늘연못과 부근 초지(10,000m2 , 3,000)의 대모잠자리 서식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오후 1440~1550분까지 연못과 연못에 접한 남쪽 초지 50m X 50m (2,500m2) 구역을 조사하였으며, 관찰된 개체수는 최소 35개체에 이릅니다. 관찰한 개체 중 2마리에 1마리는 최소한 사진으로 자료를 확보하였으며, 연못과 주변 습초지의 개체수만 하더라도 최소 140개체 이상의 대모잠자리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DSC_6683.JPG

이번에 발견된 이 지역의 대모잠자리 개체수는 국내 최대규모에 해당합니다, 한동욱박사(()에코코리아 PGA생태연구소 소장)에 의하면 이전까지 대모잠자리 최대 개체수는 금강하구의 국립생태원 습지에서 보고된 약 100마리이며, 최근 한강하구 갈대샛강에서 발견된 개체수는 70여마리라고 합니다. 하늘연못에서 남쪽으로 600m 이내 지역에 비슷한 규모의 연못이 5개소 이상 더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일대의 대모잠자리 서식지는 그 크기가 국내에서 관찰된 다른 모든 지역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부산시가 지금까지 작성하여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대모잠자리의 서식이 자체가 언급되지 않았으며, 대저대교의 건설이 이 지역을 그대로 통과하는 경우 대모잠자리 서식지 파괴가 불가피하기에 대모잠자리 서식지 보전을 위해서도 대저대교 건설 계획은 마땅히 재고되어야 합니다.

 

이미 낙동강하구 본류 구간에는 10개의 교량이 건설되어 이용 중이고, 부전마산간 전철이 건설 중이며, 하단-녹산간 경전철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등, 이 지역의 교량은 현재로도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상태입니다. 그 필요성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교량건설로 생물다양성의 보고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코로나와 기후위기가 결국 자연파괴에서 비롯되었으며, 환경을 지키며 사회발전을 도모하는 지속가능발전은 우리 시대의 화두입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의 대모잠자리 서식실태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교량 건설의 필요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여야 합니다.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한 습지와새들의친구는

- 지난 22() 오후1,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낙동강하구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하늘연못을 관통하는 대저대교건설 철회를 요청하는 현장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으며,

 

- 내일(5251030) 부산시청앞에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과 함께,

-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국내최대 서식지 발견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를 통해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보존되고 생물다양성이 지켜져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 대모잠자리는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연못, 습지에 서식하나, 도시의 개발과 확장에 따른 매립 및 오염으로 서식지와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몸은 갈색 바탕에 등줄이 검으며, 미성숙일 때에는 옅은 갈색이다가 성숙하면 점차 짙어진다. 배 길이 24~31mm, 뒷날개 길이 30~34mm 정도로,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활동하며,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로 평가되어 있다.[출처: CBD-CHM KOREA 국가생물다양성정보공유체계]

 

* 하늘연못은 낙동강하구 삼락생태공원 강나루길 30번 지점 동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의 하늘이 자연 그대로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민들이 부르는 이름이며, 대모잠자리 외에도 맹꽁이, 새매, 새홀리기, 잿빛개구리매, 쇠부엉이 등의 멸종위기종이 이 지역을 서식지로 이용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입니다.

 

첨부.

1. 대저대교 건설 철회 요청 522일 생물다양성의날 기념,

하늘연못 현장 퍼포먼스 사진 3

2. 대모잠자리 사진 3

* 사진출처: 습지와새들의친구

 

[간단 경과와 향후 일정]

- 2020

6/11 환경영향평가서 거짓 작성에 따른 협의 반려(환경청)

- 12/03 대저대교 겨울철새 공동조사 협약식/환경청

- 2021

1/20 부산시 청소선과 수자원공사 부산지사 조이호 큰고니 쫓음

- 1/26 공동조사 방해 관련 기자회견 개최

- 1/27 수자원공사 조이호 다시 운행. 운행 구간 큰고니 없음

- 2/03 부산관광공사 낙동강에코호 큰고니 쫓음

- 2/22 공동조사 방해와 큰고니 서식 교란 관련자 고발 및 기자회견 개최

- 2/24 공동조사 방해 관련 조사평가위원회 개최(낙동강유역환경청)

- 3/31 공동조사 종료

- 4/14 조사위원회 개최와 조사위원 종합의견과 조사결과 환경청에 전달

- 5/26() 오후2시 평가위원회 개최

 

 

 

 

DSC_6711.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환경청 대안노선에 대한 기자회견문 보조 자료 file wbknd 2021.07.06 62
110 환경청 대안노선에 대한 기자회견문 file wbknd 2021.07.06 61
109 장낙대교 환경영향평가서 재접수 관련 기자회견문 wbknd 2022.07.06 139
108 에코델타시티 민관합동조사단 결과발표 관련 성명서 wbknd 2020.10.30 56
107 엄궁·장락·대저·사상대교 건설계획 철회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며 환경청 앞 무기한 농성 해제 기자회견문 wbknd 2022.01.04 120
106 엄궁·장락·대저·사상대교 건설계획 철회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며 환경청 앞 무기한 농성 시작 기자회견문 wbknd 2021.12.21 142
105 어머니 대지에 약속드립니다 - 김해창 공동대표,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맞이 낙동강하구 습지보전 촉구 기자회견 wbknd 2022.02.07 44
104 쇠제비갈매기 번식지 훼손 wbknd 2020.10.30 67
103 서부산 출퇴근 교통정체의 원인은 교량 부족이 아닙니다. 진짜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wbknd 2022.02.15 81
102 삼락둔치 오토캠핑장 철회하라! wbknd 2020.10.30 93
101 삼락둔치 오토캠핑장 계획 철회하라! wbknd 2020.10.30 98
100 사전타당성 조사에 따른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기자회견문 file wbknd 2022.04.19 95
99 부산시의 대저대교 건설계획 기존안 환경영향평가(본안) 재접수 관련 입장문 file wbknd 2023.09.22 24
98 부산시는 시민이 공감하는 대저대교 건설 최적안 채택에 적극 나서라 file wbknd 2021.07.13 80
97 부산시 일방적 공청회 규탄 집회 기자회견문 wbknd 2022.08.04 44
96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하는 먹이터 조성 사업을 중단하여야 한다 file wbknd 2021.12.06 193
95 또 다시 거젓 부실 환경영향평가서 접수 박형준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file wbknd 2023.10.29 24
94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재접수 관련 기자회견문 wbknd 2022.12.20 104
93 대저대교 주민공청회 개최 관련 성명서 file wbknd 2023.03.29 18
92 대저대교 건설 주민공청회, 큰고니 교량건설 영향 여부 놓고 찬반 열띤 논쟁 file wbknd 2023.03.29 3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