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지

2020.11.25 10:35

풀잎들 잠버릇

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잎들 잠버릇

 

 

글 조무호/동시, 동화 작가   

 

 

 

 

새들이 잠이 든 밤입니다.

 

풀밭에 풀들도 잠을 잡니다.

 

지렁이가 풀밭으로 나왔습니다.

 

숨었던 달팽이도 나왔습니다.

 

 

 

한낮엔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지만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 낸 채

 

풀잎 밑에 꽁꽁 숨어있었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웠고

 

새들이 쿵쿵 뛰어다녔기 때문이지요.

 

 

 

이를 본 풀잎들이 저마다 입을 모았습니다.

 

나는 이슬이 오는 길을 열어줄 테야.

 

어린 쑥은 아기가 자는 것처럼

 

잎사귀를 위로 모으고 잡니다.

 

나는 달과 별을 보여줄 테야.

 

괭이밥은 작은 곤충들이 별도 보고 달도 보라고

 

잎사귀를 오므려 주었습니다.

 

나는 넓은 잎으로 이슬을 받아줄 테야.

 

칡잎은 마음도 참 넉넉합니다.

 

 

 

풀잎들 잠버릇은 이래서 생겼답니다.

 

 

 


  1. 이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

  2. 【저어새일보】한국 낙동강 하구 습지로부터 【제1탄】

  3. Nakdong River Estuary

  4. Please join the petition to conserve the Nakdong River Estuary in South Korea

  5. 낙동강하구 보전 청원에 함께 해 주세요

  6. 새들에게 목욕탕을 만들어 주자

  7. No Image 25Nov
    by wbknd
    2020/11/25 by wbknd
    Views 122 

    한 기업 독지가의 무료급식

  8.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에 친수구역 난개발

  9. 포토에세이-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10. 안타까운 콩새 한 마리.

  11. 새들은 어디서 잠을 잘까

  12. 때까치의 침입

  13. 새와 별

  14. 아침 갯벌

  15. 두 신선이 마주앉아 바둑두는 섬, 군산 선유도

  16. 2012년 가을 낙동강의 모습은?

  17. 4대강사업, 왜 그레이상을 받았는가

  18. 풀잎들 잠버릇

  19. 왕파리매

  20. 아이들 홀리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