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2억원 넘게 쏟아부었지만, 새들은 번식을 거부했다

by wbknd posted Jan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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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록의 습지와 새 이야기] 낙동강하구를 떠나는 쇠제비갈매기

 

 

 쇠제비갈매기
▲  쇠제비갈매기
ⓒ 습지와새들의친구

 

 

역시 보이지 않았다. 넓은 모래밭과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바다 어디에도 쇠제비갈매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귀를 기울여봐도 들리는 것은 파도와 모래밭을 스치는 바람 소리뿐, 7월 중순의 도요등은 여전히 비어 있었다.
   
한반도 동쪽의 최남단, 1천3백 리를 흘러온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며 마지막 몸을 푸는 곳. 강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자 바다가 끝나고 강이 시작되는 곳. 시작이자 끝이고 끝이자 시작인 곳. 시작도 끝도 없으며 모든 것이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곳.

그래서 이름도 낙동강하류(下流)이자 낙동강하구(河口)인 이곳은 아시아대륙의 기운이 한반도의 등줄인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와 태평양과 만나는 곳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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