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김영동기자] 을숙도를 새까맣게 뒤덮었던 철새들을 떠올리며 1980년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부산 강서구 집에서 낙동강 하굿둑(1987년 준공)을 통해 사하구로 통학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하굿둑 가운데쯤 을숙도가 나오는데, 겨울철 그곳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철새가 새까맣게 내려앉아 있곤 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