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에는 봄철 새들의 이동이 끝나고 6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 하순에서 5월말까지 봄철 이동기 조류조사에 이어, 지난 8일과 9일, 6월 낙동강하구 정기조류조사를 마쳤습니다.
뜻깊은 것은 지난 3월로 낙동강하구 조류조사가 만20년을 기록하였습니다. 만 20년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조류조사를 해온 것은 국내 유일의 기록입니다. 이 모두가 회원님들의 성원과 자원봉사자로 조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 식구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최대한 이르게 20년 조사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사무국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회원님들과 조사자로 수고해 주신 여러 식구들께 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마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
2007년 부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조사에 참여중인 김시환 전 사무국장. 이 분들의 열정이 있어 20년이라는 긴 세월 조류조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
조사 중 영영 모습을 감춰버린 고니(Tundra Swan). 낙동강하구는 고니의 국내 최대 서식지였으나,2008년 을숙도대교가 건설된 이후 그 모습을 감췄다. 낙동강하구에서 수 백마리가 월동하던 기록이 없어지고 이제는 전국에 도래하는 숫자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한 새가 되고 말았다.
뉴질랜드에서 날아 온 큰뒷부리도요, 얄비. 2008년 4월 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낙동강하구에 도래하였다. 얄비라는 이름은 발목에 찬 가락지(4YRBY)의 영어 첫문자에서 유래했다. 2011년 봄, 낙동강하구에서 만난 얄비의 모습이 이 새의 마지막 생존기록이다. 이 새의 놀라운 여행에 감동하여 세상에 나온 영화가 진재운 자문위원(KNN)의 위대한 비행이다. 사진은 2008년 3월 뉴질랜드 남섬 마나와투강 하구의 얄비(Jesse Conklin 촬영)
러시아에서 내려 온 좀도요
초겨울 낙동강하구..하얗게 보이는 새들이 큰고니, 작은 새들은 물오리. 이곳이 백조의 호수!! 전세계 어느 도시도 부산만큼 백조가 많이 찾아오는 곳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