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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일원에는 이미 27개나 되는 교량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건설 등 서부산 개발을 이유로 무려 16개의 신규교량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중 대저·엄궁·장낙대교의 3개 교량은 남은 문화재보호구역의 핵심지역을 관통합니다.

이곳만은 지키자에 응모한 ‘백조의 호수’와 ‘하늘연못’이 있는 대저대교 건설예정지는 치열한 보전활동의 결과 2021년 6월 환경청의 대안노선 발표까지를 이끌어낸 곳입니다.
당시 시민행동은 부산시가 2019년 작성한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작성되었음을 밝혀 냈고, 이를 계기로 공동조사를 합의하였습니다. 이후 부산시와 시민행동의 조사자가 무려 60회에 이르는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가전문검토기관의 전문가가 평가한 뒤, 그 평가를 바탕으로 환경청은 부산시의 계획노선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큰고니의 핵심서식지를 파편화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안노선을 제시하며 부산시에게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다시 받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 환경청의 결정은 정부가 바뀌고 새로운 환경청장이 부임하면서 2024년 1월 번복되고 말았습니다. 비록 환경영향평가는 통과되었으나 그 부당한 통과에 대해 계속해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의 현상변경 승인을 막기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록 환경영향평가는 통과되었으나 그 협의과정에 워낙 문제가 많고, 문화재청의 승인 과정이 남았고, 대저대교 건설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핵심서식지를 훼손한다는 워낙 분명한 입증자료가 있기에, 시민행동은 이 지역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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