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보다 보존
아무리 살펴보아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 등골을 빼먹는 사업이다.
공항을 건설해야 할 합리적 이유가 도대체 보이질 않는다.
건설의 첫째 이유로 꼽았던 2030엑스포도 무산되어 서두를 이유가 없건만 2029년 개항 시기를 정해놓고 막무가내로 밀어 부친다.
심각한 문제인 안전 문제가 있고, 30조원 이상의 상상할 수 없을 규모의 혈세 낭비가 훤히 들여다 보이고, 대규모 자연파괴로 기후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사업이다. 그뿐 아니다. 부산을 명실상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온 부산시민을 먹여 살릴 수도 있는 세계적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파괴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1조원 가량의 가덕도공항 건설 예산을 편성하였고, 부산시는 공항 건설을 촉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의 여론몰이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대형 건설회사와 이와 결탁한 나쁜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배만 불리고, 건설과 운영비 부담의 짐에 더해, 자연 파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이런 사업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전국적인 난개발 반대운동을 제안한다. 글로벌 난개발도시 조성 특별법 폐기와 난개발 예산 삭감운동을 펼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낙동강하구와 가덕도를 방문하시길 권한다. 하루도 좋고, 이틀이면 더 좋다. 상괭이가 웃으며 여러분을 반길 것이다. (언제든 편히 습지와새들의친구로 연락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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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기사]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⑭
건설하면 안 되는 33가지 이유 下
(프레시안, 2024.11.25, 박중록)
pressian.com/pages/articles/20241120111455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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