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 천연기념물 낙동강하구 보전과
을숙도와 핵심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기자회견문
- 3천 마리 백조의 호수 파괴하는 원안노선 폐기하고 대안노선 채택하라-
낙동강하구는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국가자연유산이다. 남아 있는 보호구역의 면적만 해도 순천만의 3배, 우포늪의 10배가 넘고, 해마다 찾아오는 3천 마리 백조는 세계에서 오직 부산만이 자랑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자연유산이다.
낙동강하구 일원에는 이미 27개의 교량이 있다. 그럼에도 부산시는 국가유산 보호구역 안에서 16개의 교량을 추가 건설 중이며, 이중 대저대교와 엄궁·장낙대교는 국가유산의 핵심지역을 관통하여 온 국민이 60년 동안 지켜온 을숙도 상류부의 천연기념물 기능 모두를 상실케 한다. 우리는 결코 교통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더 현명한 길이다. 대안노선을 채택하여 낙동강하구 천혜의 자연을 살리고, 이를 부산 발전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며, 교통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수천억 원의 예산도 절약하자는 것이다.
2021년 문재인 정부는 공동조사와 국가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원안노선 교량건설의 문제를 확인하고 대안노선 채택을 결정했다. 그러나 윤석열 내란정부는 대안노선 채택 결정을 뒤집고 원안노선 건설을 확정했다. 결정 번복의 빌미를 만들려고 부산시 고위공무원은 부하직원을 동원하여 논문을 작성했고, 지난 해 해당 논문은 거짓작성이 드러나 결국 게재가 취소되었다. 결정번복의 핵심 근거가 사라졌으니 60년 천연기념물의 명줄을 끊는 난개발 승인도 재검토되어야 마땅하지 않는가?
우리의 거듭된 요구와 64일간의 환경청 앞 농성과 단식을 통해 어렵게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와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가 구성되었음에도 부산시는 재검토와 갈등협의회 참여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
지난 16일 인수위원회 앞에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의견서를 전달했으며, 18일에는 인수위원회와 면담도 진행했다. 그럼에도 오늘 다시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이 사안이 민선 9기 부산시정의 방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온 국민이 지난 60년간 지켜온 을숙도 상류부의 천연기념물의 운명이 달린 일이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가 불과 20일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며,
티핑포인트 1.5도 온도상승이 불과 3년 29일 앞으로 다가왔고, 세계 질서가 요동치는 대전환기. 남은 자연을 지키고 훼손된 자연의 복원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생존을 지키는 일이며, 낙동강하구를 지키는 일이 곧 부산 발전의 최고 자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민선 9기 전재수호 부산시는 윤석열 정부와 박형준 부산시의 내란적폐 대안노선 결정 번복을 다시 검토하여 우리 사회가 난개발 사회를 넘어 지속가능사회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만 한다. 전재수호 부산시의 출발이 난개발 토건도시 부산을 지속가능발전의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낙동강하구의 대자연을 부산발전의 핵심 자산으로 이용해 세계인이 살고 싶고 또 오고 싶은 K-명품 주거·해양·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어야만 한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정의로운 결단은, 기후위기 시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자 낙동강하구의 대자연을 지키는 일이며, 부산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부산시민들의 큰 기대를 담아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를 다시금 전한다.
1.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3천 마리 백조의 호수를 파괴하는 대저대교·엄궁·장낙대교 원안노선 공사 중지와 갈등조정협의회 참가를 선언하라
1. 전재수 당선인은 낙동강하구 대자연에 기반하여 부산과 서부산을 세계적인 K-명품 주거·해양·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 부산 발전전략 수립을 선언하라.
1. 전재수 당선인은 7월 13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총회에 즈음하여, 을숙도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을 중단하고, 낙동강하구의 심장부인 을숙도와 핵심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선언하라.
2026년 6월 24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