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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 자연입니다
기후가 병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바로잡을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온갖 거창한 기술과 해결책을 말합니다. 그러나 가장 완벽한 답은 이미 우리 발밑에 있습니다. 공기 중의 탄소를 스스로 빨아들이고, 돈 한 푼 들지 않으며, 제 몸을 피워 자라나는 마법 같은 존재—바로 나무와 풀, 곧 ‘자연’입니다.
낙동강하구의 버드나무와 갈대, 숨 쉬는 갯벌과 해초 숲, 그리고 가덕도의 백년 숲을 보십시오. 이들은 모두 묵묵히 탄소를 품어 안으며 지구를 살려내는 자연의 파수꾼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지구를 살리는 자연에는 전체 예산의 단 2%만 쓰면서, 지구를 파괴하는 화석연료에는 천 배나 많은 돈을 퍼붓고 있습니다. 우리가 땀 흘려 낸 세금이 자연을 무너뜨리고 온실가스를 내뿜는 데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200종의 생물이 땅 위에서 사라집니다. 빙하는 녹아내리고, 곡식을 키우던 흙은 씻겨 내려가며, 낙동강을 찾아오던 고니와 흑기러기, 쇠제비갈매기의 날갯짓도 이제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연을 무너뜨리는 무분별한 개발은 결국 우리 자신의 파멸로 돌아올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답은 명확합니다.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눈을 뜨고 감시해야 합니다. 남아 있는 자연은 목숨처럼 지키고, 상처 입은 땅은 다시 복원해 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을 위해, 이 당연하고도 간절한 싸움에 힘을 보태 주십시오.
신이 내린 축복의 땅, ‘백조의 호수’를 지켜주십시오
3천 마리 큰고니가 찾아오는 신이 내린 축복의 땅, 낙동강하구가 무서운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과 대저·엄궁·장낙대교 건설 사업이 이 소중한 터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100년을 견뎌온 숲과 역사·문화 유산을 통째로 훼손합니다. 기존 김해공항을 지혜롭게 활용하면 될 일을, 막대한 혈세를 들여 자연을 파괴하려 합니다.
또한 대저·엄궁·장낙대교는 백조(큰고니)의 보금자리를 관통하여 60년간 지켜온 천연기념물의 생명력을 영구히 꺾어놓을 것입니다. 핵심 서식지를 비켜가는 대안 노선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43개의 다리가 모두 들어서면 ‘백조의 호수’는 영원히 사라집니다. 수십조 원의 세금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기후위기는 더욱 가파라질 것입니다. 소수 개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미래와 자연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낙동강하구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 아이들의 생존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 정당한 걸음에 함께해 주십시오.
[함께 하는 두 가지 실천]
1. 낙동강하구를 지키는 ‘공익감사 청구인’이 되어 주십시오.
2. 이번 겨울, 낙동강을 지키는 ‘백조의 호수 수비대’가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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