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등 |
- 섬 중앙부에 인공도래지 조성
- 고니, 기러기, 오리류의 중요한 휴식지 기능
- 과거엔 대파 경작지로 이용
- 면적 : 329,000㎡
1900년대 초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마등은 명지오션시티 남쪽에 있는 모래섬으로 활처럼 굽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1997년 을숙도 쓰레기매립장 조성으로 줄어드는 습지에 대한 대체습지의 하나로 대마등에 철새인공도래지를 만들었다. 인근 주민들이 이곳에서 대파 경작을 하였는데, 경작지를 걷어내고 섬의 중앙을 길게 파서 수로를 조성한 것이다. 이 수로는 개방되어 있어서 밀물 때는 물이 차고, 썰물 때는 물이 빠진다. 수로 폭이 좁기는 하지만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고, 수로 좌우가 2-3미터의 땅과 갈대로 막혀 있어서 새들이 은신하기가 좋은 곳이다. 겨울철에는 고니류, 기러기류, 오리류의 좋은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마등을 덮고 있는 갈대밭은 초여름 개개비, 섬개개비, 개개비사촌, 알락꼬리쥐발귀와 같은 개개비류의 좋은 번식처가 된다. 또한 봄가을 이동기에는 청다리도요,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붉은발도요, 학도요 등과 같은 도요물떼새도 이곳을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