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둔치 |
- 4대강사업으로 수변부가 절개되어 훼손되었다.
- 수변부로 도로가 만들어져 조류 서식지 기능을 상실하였다.
- 2012년 9월 현재 오토 캠핑장 조성 등 추가적인 개발사업 계획이 진행중이다.
- 맹꽁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 면적 : 4,480,492㎡
삼락둔치는 원래 낙동강의 모래섬이었는데, 1935년 이 모래섬 중간을 가로질러 제방을 쌓으면서 제방안쪽이 둔치로 변했다. 일제말기부터 우기를 피해 딸기를 재배하였고 해방이후 1970년대까지 삼락 딸기밭은 봄철에 낙동강 제방을 찾는 부산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였다. 삼락(三樂)이라는 지명은 강상청풍(江上淸風: 낙동강 위의 맑은 바람), 노전낙조(蘆田落照: 갈대밭의 저녁 노을), 누하표전(樓下藨田: 원두막 아래의 딸기밭)의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고수부지 정비사업 이전에 삼락둔치에는 체육시설, 주말체험농원, 논밭, 비닐하우스영농지, 잔디양묘장이 혼재되어 있었다. 정비사업 이후에는 중앙부 동편은 체육시설을 비롯한 주민여가공간으로 꾸며졌고, 북부에 체육시설이 추가되었으며, 비닐하우스영농지와 잔디양묘장 등은 자연초지와 습지로 복원되었다.
동쪽제방을 따라 북남으로 흐르는 수로는 겨울철에 물닭류와 오리기러기류의 좋은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락둔치의 북부에는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 사이로 산책길이 나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여러 개의 인공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낙동강 수면부에 가까운, 비교적 큰 연못은 겨울철 큰기러기 500-1,000마리가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 소위 “기러기 연못”이라 불린다. 이곳에는 기러기류뿐만 아니라,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발구지, 원앙을 비롯한 오리류,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등도 관찰된다. 그밖에 북부지역에 조성된 인공연못은 크기가 작아서 철새들이 서식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물달개비, 물옥잠, 물개구리밥, 생이가래, 벗풀, 마름, 애기부들, 자귀풀, 자라풀, 좀개구리밥, 큰고랭이, 택사 등의 수생식물과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들 연못 중 한곳에서는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가시연이 발견되었다.
삼락둔치 중앙부의 서편, 주민여가공간 서편은 현재 4대강사업으로 크게 변하고 있다. 일부는 절개되어 없어졌고, 추가적인 개발사업이 계획중이다. 삼락둔치의 남부인 낙동대교 남쪽의 경우 기존의 밭이 자연초지로 복원되어 현재 산새들의 좋은 서식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곳도 4대강사업의 영향으로 일부 훼손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