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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염막둔치는 겨울철새들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수천의 오리, 기러기들의 쉼터이자 먹이터였습니다. 이런 연유로 부산시는 이곳을 오리기러기 네트워크에 가입시켰고 겨울이면 생물다양성 계약을 맺어 보리 파종, 벼 미수확 존치, 무논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철새 보금자리를 보전해 왔습니다. 또한 이곳은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2006년 둔치정비사업을 완료한 지역으로 부산의 환경시민단체, 농민, 부산시는 협약을 통해 이곳에 논습지를 존치시키고 겨울철 철새 먹이터로 활용하기로 하였으며 둔치정비 사업후 이곳에 대한 개발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인해 이곳의 논 습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이제는 허허벌판에 준설토 적치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전의 염막둔치는 아래 사진처럼 논습지가 조성되어 있었고, 많은 새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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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전의 염막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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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전의 염막둔치 농경지 모습 

 

 4대강사업 전 염막둔치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이러한 모습들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철새들의 먹이터는 준설토 적치장으로 변했고, 버들이 무성했던 강변은 모조리 잘려나가고 이제는 황량하기 이를때 없는 모습으로… 그리고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기이한 공원만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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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후 황무지로 변해버린 모습 

 

 

오리 기러기들의 먹이터였던 논습지는 이렇게 잡초만이 무성한 황무지로 변해버렸습니다. 벼들이 아름다웠던 강변은 모두 잘려나가 새들도, 사람도 다가갈수 없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nakdong_board006.jpg

4대강사업 후 염막둔치 강변의 몰골 

 

그런데 이곳 염막둔치 4대강사업지역의 준공표지석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맥도지구(염막둔치를 말함)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버려진 농지 및 잡초가 모두 사라지고 생태보전지구를 확대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사업을 벌여놓고 준공표지석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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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준공표지석 

 

이명박 대통령은 바로 이곳 염막둔치에서 삽질을 하며 강이 죽었으니 4대강사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죽여놓았을까요? 멀쩡한 강과 습지와 들판을 죽여놓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표지석을 세워놓았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사업을 벌였으니 새들이 찾아올리 만무합니다. 4대강사업 후에 이곳을 찾는 철새 개체수는 많게는 70%까지 감소했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새들을 죽음으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결국엔 우리 인간에게 그 죄값이 돌아올 것입니다.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4대강사업과 그 추진세력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죄값을 치루도록 해야하겠습니다. 단죄되지 못하면 그 잘못은 되풀이 됩니다.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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