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0일 낙동강하구 정기조류조사
습지와새들의친구는 매월 둘째주 토,일요일에 낙동강하구 정기조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낙동강하구에서 10년을 넘어 매월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이후로 낙동강하구를 찾는 겨울철새들의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낙동강하구를 대표하는 겨울철새인 고니류는 올 해 10월13일에 첫 모습을 보인 후 현재 약 1,700여개체가 낙동강하구에서 겨울을 나고있습니다. 예년 이맘때에 비해 그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입니다.
염막둔치, 삼락둔치에서 이루어진 4대강사업으로 인해 기러기류도 그 개체수가 상당부분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낙동강, 평강천 일원에서는 4대강사업의 후속사업인 친수구역 사업이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국토해양부의 지정과 사업 진행으로 이어진다면 겨울철새들의 서식공간은 더욱 축소될수밖에 없습니다.
염막둔치에는 가시연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군락지를 제2하구둑 사업중에 나온 준설토로 매립중에 있습니다.
염막둔치 가시연꽃 군락지 매립모습(2012년 11월 10일)
염막둔치에서는 철새서식지에서의 승마 행위로 인해 철새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러한 불법 승마, 낚시 등에 대한 단속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염막둔치에서의 불법 승마
낙동강하구 곳곳에 각종 개발사업의 진행으로 철새서식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끊임없는 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낙동강하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 중요성을 지키는 일은 전무한 것이 현재의 부산시 행정입니다. 수백억, 수천억을 들여 이용하지도 않는 소위 생태공원을 조성만 할뿐 정작 새들의 서식지 관리에는 소홀한 것이 작금의 낙동강하구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