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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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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8일 낙동강하구 정기조류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올 해 낙동강하구 새섬매자기 군락지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낙동강하구를 찾아온 고니류의 숫자도 많이 줄었고, 먹이 부족으로 인해 하구둑 상부에서도 많은 고니들을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2012_12정기조류조사1.jpg

염막둔치 수변부 일대의 큰고니

 

2007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새섬매자기 군락지 문제에 대해 부산시,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들은 제대로 된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으며 원인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낙동강하구를 찾는 고니류의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원인규명과 대책이 절실한 시점 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을 시행하기 전만해도 염막둔치는 기러기류의 중요한 먹이터이자 휴식지였습니다. 논 농사만 가능하도록 하여 겨울철에는 기러기류의 먹이터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 후 이곳은 황무지로 변하였고 기러기들은 눈 밭위에서 우두커니 먼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2012_12정기조류조사_염막둔치큰기러기.jpg

염막둔치 큰기러기

 

염막둔치 하단부에는 크고 작은 습지가 있어 사계절 많은 새들이 이용하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4대강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2하구둑 준설토로 매립되어 새들이 찾아올수 없는 땅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2012_12정기조류조사_습지매립.jpg

염막둔치 하단부의 큰기러기, 대부분의 습지가 매립되었다.

 

대저둔치는 어떠할까요? 4대강사업으로 약간의 습지를 새로 만들기도 하였으나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새들이 찾지 않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낚시꾼들이 점령하고 있고, 낚시꾼들이 수변을 훼손함으로 인해 작년 고니, 흰죽지가 서식하던 지역에 새 한마리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2012_12정기조류조사_훼손현장.jpg

대저둔치 수변 훼손현장

 

낙동강하구는 갈수록 서식환경이 악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삼락둔치에는 오토캠핑장을 만들겠다하고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일원에는 4대강사업 후속사업으로 친수구역 개발을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구역에는 공항도 만들겠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업의 설명에는 항시 에코, 생태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들의 서식환경을 더욱 좋게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구역을 매립하고 철새서식지를 매립하고, 아파트, 공장, 캠핑장을 만들면서 어떻게 에코, 생태란 말이 가능할까요? 그렇게 새들을 배려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왜 새들은 낙동강하구를 갈수록 멀리할까요?

 

인간과 새들의 공존은 그들의 터전을 지켜주는데서 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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