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와새들의친구는 2013년 5월부터 내성천친구들과 지율스님을 도와 내성천 조류조사를 매월 1회 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있었던 조류 조사 소식을 내성천친구들 홈페이지와 함께 올립니다.
7월 28일, 내성천 영주댐 상류부 7월 조사가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였으나, 안동 거쳐 평은에 도착한 시간이 9시가 넘었습니다. 폭염이 쏟아지는 한 낮 동안 이루어진 부실한 조사결과는 관찰한 새들의 종수에서 역력하게 드러납니다. 불과 30종. 다음 날 아침 낙동강하구 도요조사가 있어 서두른 결과입니다. 모두 638개체의 새들을 만났고 참새가 243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새가 두월교 아래 습지서 쉬고 있던 이동 중인 1백이 넘는 백로 무리. 그 뒤를 57마리의 왜가리가 이었습니다. 댐에 물을 채우지 않으면서 전 지역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그 씨가 익어가니 이후로도 관찰되는 참새 수는 더 많아지리라 싶습니다. 좀 더 이른 시간과 늦은 시간 조사가 이루어졌더라면 더 많은 새들과 참새, 뱁새 만났을 것입니다. 시간의 중요함을 다시 알게 되는 조사였습니다.
점심 시간, 문종호대표님 집에서 준비한 맛난 김밥과 역시 집에서 키운 옥수수, 자두 가지고 합류. 김호일선생님….도너츠 , 빵과 시원한 물 가지고 등장하여 오후 조사 함께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폭염도 거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부실 조사의 흔적은 역대 최소 사진에서도 드러납니다. 옛 금강역 부근, 물 빠지며 갇혀 죽은 잉어떼 모습….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습니다. 사람도 새도 고기도….함께 아름다운 그런 세상을 바래봅니다.
새끼들을 키우고 있는 아비 딱새와 아기딱새들..(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오는 딱새 수컷)
다시 풀이 돌아오고 있는 평은의 모습..
다시 드러난 송리원의 모래밭...
동호들, 지율스님 머물던 텐트터, 주위의 논들이 멋진 습지를 이뤘다.
그리고 신두월교 아래서 쉬고 있는 백로들을 만났다.
옛 평은교 자리. 교각만 남고 새다리가 세워지고 있었다.
새두월교 아래 잉어들...
영주댐에서 물을 빼면서 갇힌 잉어들이 떼로 죽었다.
그 주변에서 만난 백로들..
7월에 강변에 핀 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