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낙동강 치등
습지와새들의친구가 2005년부터 매월 1회 실시하는 이 조사는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사업의 용역으로나 펼쳐지던 낙동강하구 조류 조사를 시민과 회원들의 자원봉사에 의한 조사로 바꾸어 놓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시민 과학 사례로 전문기관도 수행하기 어려운 여러 활동자료와 기록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낙동강하구의 가치와 현 상황은 물론, 낙동강하구를 이용하는 새들의 이동경로를 밝혀내었습니다. 동시에 낙동강하구를 대표하는 새, 쇠제비갈매기의 급감과 고니류의 점진적 감소를 조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낙동강하구 일원에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이 지역의 생태적 기능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늘 조사에 참여해 주시는 조사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런 활동이 가능하도록 후원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나마 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8월 11, 12일 양일간 이루어진 정기조류조사에서는 모두 76종 7,250마리의 새들이 기록되었습니다. 멸종위기 1급 종으로는 노랑부리백로 매 청다리도요사촌이, 2급 종으로는 물수리 솔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큰고니 6종이 관찰되었습니다.
올해 태어난 아기 쇠물닭
이동 중인 황로
진우도 동편 해안, 신항만과 명지대교 건설 뒤 물 흐름이 바뀌면서 하구 전체에서 빠르게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