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의 ‘친환경적인 대저대교 대안노선 제시’ 보도자료와 대안 노선에 대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 입장문
공동조사 결과를 완전히 무시한 환경청의 대안 노선 제시
혹시나 했던 기대, 역시나
주말을 앞둔 25일 오후, 숨기듯 발표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대저대교 대안노선안은 공동 조사의 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환경청이 제시한 4개의 대안 중 2안은, 지난 6월 11일 평가위원회에서 부산시가 제시한 1안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이렇게 다리가 건설될 경우 기존의 서식지가 파편화되어 큰고니의 서식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공동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임에도, 환경청은 그 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대안노선을 제시하여 부산시가 기존 계획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부산시는 주저없이 2안을 받을 것이다. 이로써 환경청은 공동조사의 합의 내용을 스스로 파기하고 국민을 우롱하였으며, 환경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저버리고 오히려 환경파괴에 앞장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자행하였다.
국민의 공복으로서 누구보다 공정히 일을 추진하여야 할 공무원이, 스스로의 약속을 파기하고 국민을 우롱한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호중, 환경관리국장 조성수, 환경평가과장 박경진과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KEI(공공인프라평가실)의 전동준, 국립환경과학원의 최태봉, 국립생태원 환경영향평가팀의 유승화, 국립생물자원관의 허위행 등 국책기관 전문가들의 책임을 시민행동은 끝까지 물을 것이며,
주말이 끝나는 대로 대책회의를 갖고 이른 시간 내에 공동조사의 정확한 결과와 환경청 제시 대안의 문제점,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첨부:
1. 그림 1. 2011년 6월 11일 평가위원회 부산시 제시안
2. 6월 25일 환경청에서 보내온 공문 표지
3. 6월25일 환경청 에서 보내온 공문 첨부자료인 평가위원 의견 및 대안노선 한글 파일
2021년 6 월 27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
문의
박중록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 공동집행위원장
010-8906-6314/greenn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