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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삼락-대저구간 새 교량 건설 저지를 위한

가) 낙동강하구 생태보전·난개발 저지 부산시민연대(준) 성명서

 

평화와 번영을 노래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의 강과 하늘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맑은 강물은 살아날 줄 모르고, 하늘은 늘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자연이 밥 먹여 주냐’고 합니다. ‘사람이 살고 나서 환경도 지키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생명을 지키는 일은 순서가 없습니다. 살아가려면 밥을 먹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먹는 밥은 저 강과 바다, 들에서 사는 고기와 풀로 부터 옵니다. 물과 숨 쉴 공기가 없으면 우리는 살지 못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과 산소는 저 강과 바다, 들과 산의 생명들이 만들어 냅니다. 강과 바다, 산과 들의 생명이 사라지면 우리 또한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에, 유엔은 매년 5월 22일을 생물다양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고, 생물다양성협약(CBD)을 통해 인류의 파멸을 막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난개발의 시대를 넘어 지속가능발전을 이루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청입니다.

 

그러나 우리 부산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지방선거가 돌아왔으나 여전히 난개발 얘기만 난무합니다. 우리는 그 실체를 압니다. 4대강사업과 같은 무분별한 개발이 우리의 생존 토대인 강과 들을 무참히 파괴했고, 부패한 정치가와 건설업자의 배를 불렸으며, 지금 부산시가 낙동강하구에 건설하려는 삼락-대저구간 새 교량 건설사업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낙동강하구는 그냥 그런 주변의 흔한 자연이 아닙니다. 미국의 요세미티, 스위스의 알프스나 호주의 대보초 등과 격을 같이하는 세계적 자연유산입니다. 비록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정치가들의 무분별한 개발공약과 개발사업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워낙 대단한 자연조건을 갖추어 남아있는 모습만으로도 한국 최고의 철새도래지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입니다.

 

2005년, 을숙도를 관통하는 명지대교 건설이 시작된 이후 낙동강하구의 생물다양성은 급감하였습니다. 부산의 겨울을 대표하는 새, 고니는 매년 3, 4천 마리가 도래하다가 지난 겨울에는 1천 마리 이하로 줄었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새, 쇠제비갈매기는 더욱 심각합니다. 매년 4천마리 정도 오던 새가 이제는 겨우 수 십 마리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새들이 사라지고 생물다양성이 감소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기본토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발밑을 허무는 무분별한 개발사업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여기 모인 우리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삼락-대저구간 새 교량 건설 철회를 위한 “가)낙동강하구 생태보전·난개발 저지 부산시민연대(준)’를 출범하면서, 낙동강하구 보전을 위해 뜻있는 시민과 제 시민단체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또한 정부와 부산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각 후보자와 정당들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1.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삼락-대저구간 새 교량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2. 신규 교량 건설사업의 타당성과 바람직한 대안 검토를 위한 민관위원회를 즉각 결성하라.

3. 낙동강하구의 각종 난개발을 초래하는 토목건설 중심 시대의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하라.

4. 개발과 보전을 둘러 싼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2018년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날의 날을 맞아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관통

 

삼락-대저구간 대교건설 철회를 위한

 

가)낙동강하구 생태보전·난개발저지 부산시민연대 준비위

 

(부산녹색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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