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홍수 복구작업 즉각 중단하라!

 

 

태풍 산바가 지난간 후 낙동강 곳곳에선 복구작업 한창입니다. 특히 둔치지역에 설치한 각종 시설물, 공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 복구 현장을 보게되면 한결같이 물을 이용하여 뻘을 씻어내고 있습니다. 소방차, 물차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물차를 동원하여 청소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을 이용한 청소가 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둔치지역에 쌓인 뻘층은 제거작업 후 둔치 밖으로 옮겨야 하지만 현재 둔치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제거작업은 물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이 모든 점토질 성분의 흙들이 강으로 흘러가고 강물의 탁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준설 당시에도 점토질은 별도의 공정을 통해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각 둔치에서 행해지는 점토질 제거작업은 침사지도 마련하지 않고 바로 강물 속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강의 생태계를 두번 죽이는 이러한 복구작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물을 이용한 복구작업을 위해서는 별도의 침사지를 조성한 후 시행되어야 하겠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문의 결과 이 부분에 대해서 단속을 실시한적이 없다고 하며 침사지 등으로 조성하여 별도 처리하지 않고 강으로 배출하는 것은 위법한 사항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물 세척을 이용한 복구작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합니다.

 

 

 

2012년 9월 24일

 

습지와새들의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