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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10:17

하늘에서 본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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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낙동강

 

 

 

글 김경철/습지보전국장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6월13일부터 15일까지 낙동강의 삼강나루터-창녕 본포교 구간의 항공촬영을 실시하였다. 이 항공사진 작업은 2010년부터 매년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가 3번째 항공촬영이었다. 2010년과 2011년 항공사진에서는 4대강사업으로 파괴되어가는 강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렇다면 6월말로 4대강사업의 대부분이 준공되는 이 시점에서 강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을 통해 1)가뭄과 홍수를 예방하고 2)물을 맑게 하며 3)생태계를 복원하여 4)수변공간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올 해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었으나 4대강 사업으로 가두어진 13억 톤의 물은 가뭄 해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애초부터 4대강 인접지역에서는 가뭄이 거의 없었고 가뭄피해가 일어나는 곳은 산간, 해안가 등이었다. 따라서 그곳까지 물을 이동시킬 방법이 없으니 4대강에 아무리 많은 물이 있다 해도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다.

 

 

합천보_상류_회천합류지.jpg

 

이제 4대강사업도 완공되었으니 물은 얼마나 깨끗해졌을까? 하늘에서 바라본 낙동강 물은 녹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특정 구간이 아닌 거의 대부분의 구간에서 강물은 썩어가고 있었다. 강바닥에는 오염물질들이 짙게 퇴적되어 있고 녹조는 큰 띠를 이루고 있었다. 완공도 하기 전에 이렇게 변해가고 있으니 앞으로 진행될 오염의 가속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본류뿐 아니라 지류의 오염도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다. 본류에 물을 가득 채우다 보니 지류의 물이 본류로 합류하지 못하고 오히려 역류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물의 오염뿐 아니라 곳곳에 버려진 폐준설선은 홍수기에 교량붕괴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항공사진 판독결과 수십 척의 폐준설선이 강변, 혹은 강물위에 방치되어 있었다. 이 폐준설선이 홍수기에 떠내려가 교각과 충돌한다면 지난해 호국의 다리 붕괴와 같은 교량 붕괴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환경현안과-방향_우곡교상류폐자재.jpg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상황의 심각성을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수질이 4대강사업 전보다 나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6월28일, 29일 낙동강 조사결과 심각한 녹조가 확인되었다. 부산, 경남의 취수원인 매리취수장, 칠서, 본포 취수장 모두에서 충격적인 녹조 발생 현장을 만날 수 있었다.

 

향후 이러한 식수원 오염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먼저 보의 수문만이라도 완전히 열어 강물의 소통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홍수 위험만 가중시키는 보는 장기적으로 철거해야 마땅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방치한다면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  하는 부산, 경남, 경북 시민들의 생존권도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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