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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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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가 지난간 후 낙동강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태풍때 부산지역은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고, 태풍이 통과한 지역도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삼락, 대저, 화명, 염막둔치 모두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홍수를 예방한다고 준설도 하고, 둔치도깍아내고 했는데 왜 이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9월18일 낙동강하구 삼락둔치와 화명둔치의 모습입니다.

 

20120918삼락둔치화명둔치.jpg

 

20120918삼락둔치주차장.jpg

사진 2. 삼락둔치 주차장의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20120918침수된화명둔치.jpg

사진 3. 침수된 화명둔치

 

 

 

 

물이 빠진 후 낙동강하구 둔치를 살펴봤습니다.

 

삼락둔치는 폭격을 맞은듯 변해있었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둔치에 여러 길을 만들고 비가와도 파이지 않는 특수포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침수로 이런 포장들은 모두 벗겨졌습니다.

 

20120918삼락둔치포장길.jpg

사진 4. 삼락둔치 포장 길

 

길가에 조경용으로 심어놓은 나무들은 뻘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습니다.

길가의 해바라기는 모두 쓰러지고 잔디밭에 있어야할 벤치가 물에 밀려 도로를 넘어 왔습니다.

 

 

20120918조경수들.jpg

사진 5. 뻘을 뒤집어 쓴 조경수들

 

 

 

20120918떠밀려온벤치.jpg

사진 6. 도로를 넘어 떠밀려온 벤치

 

 

운동장은 뻘밭으로 변해 중장비가 동원되어 제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80918뻘밭운동장.jpg

사진 7. 뻘밭으로 변한 운동장

 

 

 

그러나 4대강공사를하지 않은 지역은 어떠할까요?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갈대들이 일부 쓰러지긴 했지만 이 정도는 그냥 놔둬도 저절로 다시 자랍니다.

나무들도 쓰러지지 않고 원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복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20120918삼락둔치지역.jpg

사진 8. 4대강사업을 하지 않은 삼락둔치 지역

 

 

조경수 심고, 각종 운동시설, 주차장, 공원들만 즐비하다 보니 엄청난 복구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낙동강하구 4개 둔치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좀더 올라가 본포교 쪽은 어떠할까요?

 

본포교 상류 모래섬을 옮기는 대역사(?)를 하고 그곳에다 이상한 공원을 만든다면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매년 침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에 나무들은 쓰러지고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런 허무맹랑한 공원 사업을 누가 벌인걸까요?

 

20120918모래섬공원나무.jpg

사진 9. 본포교 상류 모래섬의 공원 나무들.

 

 

함안보 좌안쪽도 물에 잠기면서 토사는 모두 휩쓸려 가고 돌들이 몰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20918합천보좌안.jpg

사진 10. 함안보 좌안의 모습

 

 

박진교, 정곡제를 지나가니 이상한 모습이 포착 됩니다.

돌망태를 가득 야적해 두었기에 무엇인가 했더니 이곳에서 돌망태를 만들어 합천보로 수송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합천보 둔치에서 돌망태 작업을 했었는데 왜 이곳으로 옮겨왔을까요?

 

20120918합천보보수공사.jpg

사진 11. 합천보 보수공사에 쓰일 돌망태를 작업중인 현장

 

 

 

적포교를 지나가니 둔치에서 포트레인 소리가 요란합니다.

무엇을 하나 살펴보니 합천보에서 작업하던 바지선이 태풍때 떠내려와 둔치 모래밭에 좌초되었습니다.

이 바지선을 다시 물에 띄우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둔치 모래를 퍼 내는 웃지못할 광경이 목격되었습니다.

 

20120918바지선구출작전.jpg

사진 12. 둔치에 좌초된 바지선 구출작전

 

 

낙동강 보 중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곳이 합천보 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끊임없이 보수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좌, 우안을 끊임없이 무너지고, 무너지면 돌로 덮고, 강바닥은 세굴이 일어나 몇개월째 콘크리트를 붙고 있습니다.

 

좌안의 석축이 무너지자 더 큰 돌로 덮고 있습니다. 이 돌들은 또 얼마나 견딜수 있을까요?

이번 홍수때 우안쪽 수문을 열었는지 열지 않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열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봅니다.

이로인해 합천보의 소통력이 급격히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고, 상류의 고령, 성주지역 피해가 발행했을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안쪽 수문을 열었다면 우안쪽 피해가 심각했을텐데 대체적으로 우안쪽 석축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20120918합천보석축작업.jpg

사진 13. 합천보 우안 석축작업

 

 

좌안쪽은 피해가 많았습니다. 둔치도 침수되고 곳곳이 파헤쳐 졌습니다. 또 복구공사가 진행중입니다.

 

20120918합천보좌안.jpg

사진 14. 합천보 좌안

 

 

 

적포교 아래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준설선 예인선이 좌초 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강에 침몰했다가 구조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강물엔 기름이 흘러나와 있었습니다.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총 4대의 준설선 중 3대가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2대는 행방조차 알수 없다고 합니다.

 

20120918예인선구조.jpg

사진 15. 준설선 예인선 구조

 

 

 

지난 6월 항공촬영 후 준설선의 위험성을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국토해양부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만약 떠내려가던 준설선이 교각과 충돌하여 교각 붕괴가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포늪으로 연결되는 토평천 하류는 비가 올때마다 깍여나가고 있습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신반천 등 각 지천에서 침식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20918토평천하류.jpg

사진 16. 토평천 하류

 

 

4대강사업의 후유증은 끝이 없습니다.

 

가 올때마다 홍수걱정은 심화되고, 녹조는 이미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4대강축제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4대강 축제, 축제, 축제… 농.어민들은 홍수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겨 있으며,

어민둔치마다 할퀴고 간 상처가 깊습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축제를 축제를 즐기는 이 나라 공무원들은 제정신들인 사람일까요?

대통령부터, 국무총리…모두가 홍수피해를 막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뭘 막았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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