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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환의 새이야기

2022.10.03 14:58

도심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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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도 많은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새, 까치, 까마귀는 물론이고 박새 동박새 곤줄박이 직박구리 멧비둘기 그리고 딱다구리까지... 도심은 대부분이 사람을 위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도심의 조금 남은 자연을 이용해 많은 새들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자연의 기운을 전하는 새들의 모습을 몇 소개합니다. 

 

 

01_동박새_물마시러.jpg

동박새가 물을 마시러 왔다

 

 

02_참새_친구들.jpg

반가운 친구들,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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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도 늘 마당을 찾는다

 

 

04_직박구리_목욕.jpg

직박구리

 

 

05_곤줄박이.jpg

 

06_곤줄박이_목욕.jpg

곤줄박이의 목욕

 

 

 

 

 

도심은 새들이 살아가기에 척박한 땅이다. 특히 맑은 물이 귀하다.

비가 내린 뒤 도로에 고인 물을 이용해 목욕을 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물을 제공해 보라. 매일 선녀들이 목욕을 하러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우리 집에는 장독뚜껑과 누가버린 불고기구이판에 매일 물을 갈아준다. 플라스틱 화분받침대을 처음엔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처리가 어려운 쓰레기가 되었다.

 

 

 

 

 

07_박새_땅콩.jpg

 

07_직박구리_땅콩.jpg

 

07_참새_땅콩.jpg

화분받침대의 땅콩을 먹는 박새, 직박구리, 참새

 

 

 

 

08_참새_모이대땅콩.jpg

 

08_직박구리_모이대땅콩.jpg

 

08_곤줄박이_모이대땅콩.jpg

모이대의 땅콩을 먹는 참새들과 직박구리 곤줄박이

 

 

 

 

09_비둘기_땅콩.jpg

떨어진 땅콩을 찾아온 멧비둘기

 

 

 

겨울은 춥고 배고픈 계절이다. 겨울이 깊어가면 먹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어린새의 대부분이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다. 태어나 첫 겨울을 무사히 넘기면 천수를 누릴 확률이 확 증가한다. 이 시기에 모이를 공급하면 매일 빠지지 않고 이들이 찾아온다. 이렇게 찾아오는 새들을 만나다 보면 높은 빌딩들 사이로 겨우 들어오던 낮은 겨울 햇살도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생명기운 가득한 봄이 다시 찾아온다.

 

 

 

10_동박새_마당1.jpg

 

10_동박새_마당2.jpg

 

10_동박새_마당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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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매화나무에 찾아온 동박새

 

 

 

11_직박구리.jpg

직박구리

 

 

 

 

도시가 점점 커지면서 새들이 변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늘 함께 있던 제비와 같은 새들은 사라지고,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새들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새가 검은이마직박구리다. 원래 아열대지방에서 살던 새인데, 부산에서는 2018년 낙동강하구에서 처음 기록되었고 그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작년엔 초량 도심에서 관찰되었다. 새들이 변한다는 것은 자연이 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12_직박구리_개똥지빠귀.jpg

검은이마직박구리(좌)와 개똥지빠귀

 

 

개똥지빠귀는 교외, 특히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의 잔디밭에서 겨울과 이른 봄철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박중록

 

 

 

 

 

 

 

 

 

도심의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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