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하는 먹이터 조성 사업을 중단하여야 한다
▶낙동강하구 생태계를 교란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서식지를 없애는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의 먹이터 조성 사업은 중단되어야...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습초지를 수조류가 서식하는 습지로 바꾸는 것은 서식지 개선 아닌 개악
▶서식지 개선은 서식지로 이용되지 않는 지역을 새 서식지로 만드는 것...
▶부산시와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일상적 보전활동 부터 만전을 기하고, 난개발 초래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부터 철회하여야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생태계의 유지 원리를 고려하지 않은 먹이터 조성으로 오히려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번식지와 먹이터, 휴식처를 없애고 있다.
생활력이 약한 맹씨네 집을 허물고 형편이 나은 편인 청씨네 집을 만들어주는 것이 주거지 개선사업인가? 여기서 맹씨는 갈대밭과 습초지를 서식지로 살아가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삵과 여름철새 개개비 등을 말하고 청씨는 물에서 살아가는 청둥오리와 물닭 등을 말한다.지금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9호)에서는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철새서식지 개선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여러 멸종위기종과 번식 조류들을 내쫓고 대신 청둥오리,물닭 등이 들어와 살 수 있는 먹이터 조성 사업을 철새서식지 개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 지금의 먹이터 조성 사업은 서식지 개선사업이 될 수 없어
- 청둥오리, 물닭 등과 같은 몇몇 수조류 서식지는 확대되나
- 섬개개비, 쇠부엉이, 잿빛개구리매, 삵, 맹꽁이 같은 멸종위기종은 서식지 상실
현재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 갈대와 버드나무 등이 자라는 습초지를 없애고 저수지 형태의 먹이터를 두 곳 조성하였고 추가로 먹이터를 조성한다고 한다. 명목은 철새 서식지 개선 내지는 보호이나 습지생태계의 구조와 유지 원리를 고려하지 못했기에 결과는 오히려 생태계를 훼손하고 조류 보호책임을 맡고 있는 기관이 앞장서 그 서식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사업대상지인 대저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 등지의 습초지는 하천에 발달하는 자연습지의 한 유형으로 국가습지유형분류체계에서는 하도습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삵과 맹꽁이, 잿빛개구리매 등의 서식지이자 여름철새 개개비, 덤불해오라기 등의 번식지이고 천연기념물 쇠부엉이를 비롯한 여러 겨울철새들의 삶의 보금자리이며 수질과 공기정화, 탄소저장 등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한다.
이런 습초지를 물이 채워진 호수형 인공습지로 바꾸는 것은 오리류나 물닭 등 일부 종은 서식지가 확대되나 습초지를 이용하는 다른 생물들의 서식지를 없애는 행위로 생태계 보호나 서식지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 그동안 진행된 먹이터 조성 사업 등으로
- 멸종위기종 섬개개비와 천연기념물 쇠부엉이 등이 사라졌고,
- 습초지가 줄면 개개비와 북방검은머리쑥새 등 갈대숲에서 번식하고 월동하는 새들도 줄 수 밖에 없어
- 맥도생태공원 등에서 번식하던 비교적 그 수가 많은 편인 여름철새 덤불해오라기도 이제는 보이지 않아
그동안 진행된 먹이터 조성 등 서식지 개선 활동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섬개개비 등이 을숙도에서 사라졌고, 낙동강하구 둔치 일원에서 겨울이면 쉽게 만나던 멸종위기종 잿빛개구리매와 천연기념물 쇠부엉이도 거의 만나기 어려운 새가 되어버렸다. 갈대밭이 사라지면 갈대밭에 둥지를 만드는 개개비 등은 그 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갈대와 줄 등이 자라는 습초지에 둥지를 만들던 덤불해오라기도 낙동강하구 둔치에서 더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갈대와 부들 등 수변 식물 제거로 완충지역이 사라져 기존 서식지마저 위협
대저생태공원 남단에 있는 수로는 멸종위기종 큰고니와 큰기러기, 천연기념물 원앙 등이 서식지로 이용하는 곳이다. 인접해 산책로가 있으나 습초지에서 자라는 갈대와 부들 등이 완충지역 역할을 하였으나 지난 10월 진행된 먹이터 조성사업으로 수로가 산책객들에게 노출되고 수변까지 사람들의 접근이 가능해져 더 이상 이용이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렸다.
▷ 진정한 서식지 개선은 서식지로 이용되지 않는 지역을 새로운 서식지로 만들때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이며, 지금의 먹이터 조성사업은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면서 시민을 우롱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 부산시와 낙동강관리 본부는 일상적인 낙동강하구 보호 활동부터 만전을 기하고
▷ 진정 낙동강하구를 보호하고 현명하게 이용할 의사가 있다면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락대교 건설 같은 그 필요성도 입증되지 않은 대규모 개발계획부터 철회하여야 한다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일원은 각종 불법 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호구역 내로의 낚시꾼의 상시적인 출입과 수상레저활동, 승마와 오트바이는 물론 심지어는 수변부 무단형질 변경 등이 자유롭게 진행되고 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먹이터 조성이나 수목 제거 등 생태계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개입과 관리를 지양하고 보호구역의 서식지 기능 유지를 위한 불법 행위 단속과 같은 일상적인 보호활동부터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 첨부 사진 설명
1. 갈대밭 위에서 먹이사냥 중인 쇠부엉이 (천연기념물 제324-4호)
2. 사냥 중인 잿빛개구리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천연기념물 제323-6호)
3~5. 개개비
6. 습초지의 고라니
7. 대저생태공원 남단 수로. 수로 양옆의 갈대밭은 봄~여름철은 개개비 등의 번식지로 이용되고,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진 수로 안쪽은 겨울철은 멸종위기종인 큰고니와 큰기러기 등의 먹이터와 휴식처 기능을 한다.
사진 8. 사진 7의 안쪽 수로 가장 깊숙한 곳의 갈대밭을 없애고 먹이터를 조성하였다.
8-1 갈대밭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먹이터
8-2 먹이터로 인해 수로 가장 깊숙한 곳이 노출되어 있다.
8-3,4 불법처리한 건축폐자재 등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먹이터의 둑을 조성하였다.
9-1. 습초지를 없애고 조성한 또다른 호수형 인공습지
9-2,3 인공습지를 먹이터라는 이름으로 조성하면서 훼손한 주변 습초지의 나무들
8,9 촬영일자: 2021년 11월 12일(금)
동영상. 2021년 11월 12일 촬영. 사진8과 같은 장소.
2021년 11월 28일 습지와새들의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