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저리타임] 조송현 기자 | 2025-12-03 15:33
이번엔 레저 보트가 큰고니 서식지 교란... 시민단체, 부산시 '낙동강하구 관리 방치' 강력 규탄
(언저리 뉴스) 조송현 기자 =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불법행위 반복, 부산시 요지부동 '행정 공백' 습지와새들의친구 등, 지난 1일 '백조의 호수 수비대' 발족... 시민 감시 활동 돌입낙동강하구 자연유산 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9호) 내에서 법정 보호종인 큰고니 무리가 레저용 보트와 윈드서핑 등 불법 활동에 의해 또다시 서식지를 이탈하는 사건이 반복되자, 환경단체들이 부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11월 25일 정체불명 선박의 고의적 큰고니 추격 사건 이후에도 현장의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직접 감시 활동에 돌입했다.
시민 직접 감시 나선다... '백조의 호수 수비대' 활동 시작
반복되는 행정 당국의 무책임과 방관에 맞서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습지와새들의친구와 시민행동은 11월 30일 현장에서 '백조의 호수 수비대'를 발족하고, 12월 1일부터 대저대교·엄궁대교 예정지 등에서 큰고니 서식 교란 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 활동을 시작했다. 수비대는 재판부의 현장검증일인 12월 22일까지 해당 구역에 대한 감시를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기후붕괴, 생태붕괴 시대에 더 이상의 자연파괴는 파멸"이라며, "불법 방치와 난개발에 혈안이 된 부산시 행정에 맞서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언론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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