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활동소식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8493a21de934895d284fda920b37ed7.jpg

 

 

 

죽어 가는 강이 나를 이대로 죽게 하지 말라며 싸울 길을 보여 줍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앞 4차 농성 21일째 하루를 또 보냈습니다. 오늘은 부산과 낙동강유역의 벗들이 함께 집회를 열며 강에 힘을 더했습니다.

 

낙동강하구 국가자연유산 일원에는 이미 27개의 다리가 있고, 여기에 더해 박형준의 부산시는 서부산 개발을 빌미로 16개 다리를 더 만들고 있습니다. 도합 43개.  아무리 낙동강하구가 대~자연이라 해도 이를 다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21년 환경부는 핵심지역을 관통하면 백조(큰고니) 서식지가 훼손되니 대안을 택하라 결정 내렸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부산시는 원안을 강행하고,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21년 환경부의 결론과 백조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으려면 최소 4km 교량 간격이 필요하다는 두 편의 학술 논문을 무시하고 개발을 승인합니다.

 

25년 공사가 시작되었고, 재판 밖에 방법이 없는가 하던 차, 한국조류학회가 결정 번복의 핵심 근거로 작용한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이 1저자인 논문의 게재취소 결정을 내립니다. 

 

핵심 근거였던 논문이 취소되었고, 빛의 혁명으로 내란 정권이 물러가고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섰으니 마땅히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건만, 환경부는 여전히 답이 없습니다.

 

단순히 다리 몇이 더 세워지는 문제가 아닌데, 

온 국민이 60년 동안 국가자연유산(천연기념물 제179호, 1966년)으로 지켜온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 

건설하지 않아도 될 다리로 그 기능을 완전 상실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졌는데,

그래도 꿈쩍않는 이 환경부는 도대체 누굴 위한 환경부일까요?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은 돈 대로 낭비하면서 국가 핵심자연은 또 자연대로 망가뜨리는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어째야 할까요? 

고민 속에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심한 일교차에 적응을 못했는지, 함께 한 벗들에 고무되어 점심 집회서 지나친 힘을 썼는지, 오후 정상이 아니다 싶던 몸이 다행히 조금씩 돌아옵니다. 텐트 바로 앞이 화단입니다. 아침엔 햇살이 가득하고, 온 생명 약동하는 봄의 기운이 있으니 내일 아침엔 다시 힘차게 일어날 수 있겠지요? 집 떠나며 미뤄온 일기를 21일 만에 이렇게 대신 해 봅니다. 봄의 생명의 기운이 자연의 벗님들게 가득하기를 함께 빕니다.

 

 

두 손 모아 박중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8 <농성 30일차 대저·엄궁·장낙대교 건설중단과 재평가 촉구 성명 file wbknd 2026.04.25 14
267 1차 대모잠자리조사 가 있었습니다. file wbknd 2026.04.23 9
» 농성 21일째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file wbknd 2026.04.23 11
265 농성21일째, 낙동강유역환경청 후속행정조치 촉구 농성 연대 집회 개최일 file wbknd 2026.04.23 8
264 "낙동강청은 직무유기 그만, 책임을 다하라" file wbknd 2026.04.10 25
263 대저대교건설 공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file wbknd 2026.04.10 21
262 "낙동강하구와 습지,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 박중록 운영위원장 인터뷰 wbknd 2026.04.03 46
261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낙동강유역환경청 농성 시작 알림 file wbknd 2026.03.30 54
260 환경파괴·불법 방조 낙동강유역환경청 규탄 기자회견 및 면담 요청 file wbknd 2026.03.27 43
259 다시 돌아올 백조야! 잘가라! 올 겨울에 다시 만나자! 큰고니환송제, 활동사진 file wbknd 2026.02.28 67
258 [백조 환송제] 다시 돌아올 큰고니를 보내는 백조환송제 잘 마쳤습니다~ file wbknd 2026.02.24 97
257 2025년 습지와 새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한 나날들, 2025년도 활동보고 file wbknd 2026.02.20 53
256 습지와새들의친구" 의 사람들-을 위한 작은 기도. "새, 사랑, 기도에 관한 명상" / 윤지형 file wbknd 2026.02.20 62
255 2월2일 세계습지의 날, 우리가 묻습니다. file wbknd 2026.02.20 50
254 세계습지의날_기념 백조의 호수 시민 탐방과 백조 음악제 개최 file wbknd 2026.02.20 55
253 대한 아침,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file wbknd 2026.01.31 74
252 백조의 호수 큰고니 시민탐방 file wbknd 2026.01.30 40
251 2026년 새해 고리원전·대저대교·퐁피두 지역 현안 환경시민회의 file wbknd 2026.01.30 50
250 임원연수 file wbknd 2025.12.31 97
249 큰고니는 4KM가 필요합니다. file wbknd 2025.12.31 1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