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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새롭게 인식하자!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은 개발의 걸림돌이 아닌 부산 전체를 먹여 살리고도 남을 세계급 자연유산이다!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인 삼락생태공원의 하늘연못에서 국내 최대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서식지가 새롭게 발견되었다. 기존의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되어 있는 이 발견은 대저대교가 그대로 건설되면 사라지게 될 이곳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빼어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국내외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급 자연유산으로서의 낙동강하구의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낙동강하구는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대교 등의 국내급 명승지와는 차원이 다른 곳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으로 명성이 높은 순천만과 우포늪, 주남저수지를 다 합쳐도 그 규모가 미치지 못하는 한국 최고의 자연유산으로 스위스의 알프스, 미국의 요세미티나 그랜드캐년, 호주의 대보초 등과 어깨를 겨누는 세계급 자연유산이다. 이곳은 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억만금을 들여도 결코 만들 수 없는 곳으로, 자연 기반 관광 등으로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수 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인의 발길을 부산으로 이끌어, 부산을 지속가능하게 먹여 살릴 수 있는 최고의 자산임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요청합니다

새 시장님께서 새로운 비전으로 담대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더 이상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개발의 장애물로 간주하지 말고, 부산 미래 발전의 최고 자산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다리 건설과 도로 노선 문제 하나를 부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의 허가와 국가연구기관의 노선 제안을 따르는 것은, 부산시 스스로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거나 혹은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말로만 지방분권, 지방자치, 일자리 창출과 부산 발전을 외치지 말고, 시와 시민행동이 자발적 해결 기구를 구성해 부산의 문제는 부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시의회에 요청합니다.

대저대교 건설 문제가 환경영향평가 거짓작성이 드러나고, 환경파괴 논란으로 지역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된 지 이미 4년째입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그동안말로만 시의 대책수립을 요구하였을 뿐 시의회 차원에서는 어떤 책임있는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책임과 의무의 포기이며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이제 시의회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관련 대책위나 특위를 구성해 주십시요. 실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본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시와 시의회에 함께 요청합니다.

겨울철새 공동조사 협약서에는 평가위원회가 공동조사와 환경영향평가서 현지·문헌조사 결과 등을 통해... 대저대교 대안 노선을 결정·제시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현지 도로 사정 등을 잘 알지 못하는 평가위원회가 대안노선을 결정·제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산의 문제는 부산에 있는 우리가 가장 잘 압니다. 부산시와 시의회가 첨부한 아래의 대안에 대해 시민행동과 함께 대안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경청에 요청합니다.

부산시의 개발압력과 대다수 지역 언론의 개발 편향적 보도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조성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환경청이 그동안 보여주신 노력에 감사 드립니다. 환경영향평가서의 거짓 작성을 밝혀 내었고, 대저대교 건설이 멸종위기종 큰고니 등의 서식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4개월간의 겨울철새 공동조사를 실시하는 등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최종 결론까지 흔들림 없는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고,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의 국내 최대 서식지 발견에 대해서도 정확한 실태 파악과 서식지 보호대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들께 호소합니다.

코로나위기와 기후위기가 우리의 미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기후위기는 결국 자연파괴 때문에 왔습니다. 더 이상의 자연파괴는 없어야 합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청입니다.

다리는 결코 모자라지 않습니다. 모자라는 것은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이며, 교통 문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리 건설에 들어갈 몇천억의 혈세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거나, 코로나로 어려운 상공인을 돕거나, 동네마다 체육공원과 도서관을 만들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노는 놀이터를 만들면, 우리 삶은 훨씬 풍요로워지지 않겠습니까? 함께 자연을 지키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자연을 지키는 일이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굳게 인식하고,

앞으로도 자연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 터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차게 노력하겠습니다.

 

 

2021525

코로나위기, 기후위기 없는

건강한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희망하는 부산시민 일동

 

 

 


 

첨부: 현재의 대저대교 건설안에 대한 시민행동 제안 대안

 

 

 

대안 1. 교량 건설 계획 철회

불필요한 교량 건설은 우리 생존의 토대, 자연을 파괴하고 귀중한 혈세를 낭비합니다. 국내 최대의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 신시가지 일대는 강서구보다 훨씬 인구가 많은데도 불과 5개의 도로망으로 도심과 연결되고 있고, 강서와 비슷한 인구의 영도구는 4개의 교량으로 도심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이미 10개의 교량이 건설되어 이용 중이며 여기에 더해 부전-마산간 전철이 건설 중이며, 하단-녹산간 경전철 건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량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객관적 검토를 제안합니다.

 

 

대안 2. 기존 교량 확장과 교량 접속로 개선

그래도 교량 건설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자연 훼손과 세금 사용을 최소화하는 차선책을 택해야 합니다. 현재 낙동강본류 교량 횡단시 발생하는 출퇴근시간의 교통체증은 교량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접속로의 문제가 주원인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교량을 아무리 건설해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대안 3. 사상대교 우선 건설과 대저동서로 등의 확장

사상대교는 경전철교 노선에 붙여 건설하므로 낙동강하구 훼손이 최소화됩니다. 또한 서부시외버스 터미널과 사상역이 있는 광장로와 바로 연결되어 시외버스 등이 감전IC를 거치지 않아도 되어 교통 시간 단축은 물론 감전IC와 서부산낙동강교의 교통을 분산화는 효과가 있으나, 지금의 대저대교 사상쪽 접속로는 도심의 동편과 연결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2차선 대저동서로와 평강로, 동서교와 강동교 등을 확장하는 대안은 자연훼손과 예산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도로의 효율을 증대하는 것은 물론 식만~사상간 도로건설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대안 4. 강서낙동강교 인접 건설

최하급 대안이나 이 역시 삼락생태공원과 큰고니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대모잠자리 서식지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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