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경호 기자 | 2026. 6. 5. 06:53
낙동강 하구에서 겨우 만난 솔개 2마리...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부산 낙동강 하구가 내려다보이는 아미산 전망대 위로 솔개 두 마리가 쓸쓸히 선회를 하고 있었다. 한때 전국에 수천 마리가 날아다녔지만, 이제는 이 낙동강 하구에나 와야 겨우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종이다.
머지않아 이 솔개도, 매년 이곳을 찾는 4000여 마리의 큰고니도 영영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였던 이곳을 가로지르는 대저대교 건설과 바다를 메우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와 을숙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최근 현장에서 대저대교 건설 반대를 외치며 단식투쟁을 벌였던 박중록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하 박 위원장)과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의 김현욱 활동가(이하 김 활동가)를 만나, 거대 토목 동맹에 가려진 자연의 위기를 들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