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안영춘 기자 | 2025-08-11 17:19
“대저대교 건설되면 ‘백조의 호수’ 사라질 것”
―대저대교는 부산 시민이 아니면 이름조차 생소하다.
“부산시가 4천억원을 들여 개설하려는 강서구 식만동~사상구 삼락동 도로(8.24㎞) 가운데 낙동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교량(1865m)이다.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철새 도래지를 관통한다.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백조)의 핵심 서식지이기도 하다. 주변 막개발로 개체수가 3천 마리에서 절반 정도 줄었지만, 세계 어디에도 없는 말 그대로 ‘백조의 호수’다. 복수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큰고니가 안전하게 뜨고 내리며 생활하는 데 최소 4㎞의 간격이 필요하다. 대저대교는 서식지 가운데를 관통한다. 교량 간격이 2㎞씩 좁아지는 서식지 파편화로 인해 큰고니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마는 것이다.”
 
															
 법원, 부산 대저대교 건설 행정처분 취소 소송 '현장검증' 채택
							법원, 부산 대저대교 건설 행정처분 취소 소송 '현장검증' 채택
							 폭염 뚫고 부산 뒤흔든 외침 "가덕도는 생명이다"
							폭염 뚫고 부산 뒤흔든 외침 "가덕도는 생명이다"
							